본문 바로가기

Interest

Mobile ① 나의 첫번째 R2

지금은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임을 스스로도 인정하지만, 20대에는 객기 부리고 우쭐할 때가 많았다.(뭐 지금도 그렇지만...)

그 중에 자동차와 관련된 일이라면 단연 O면허 운전과 음X 운전 사건이다!

자세한 내용은 기회가 닿는 다음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음X운전사고로 출고된지 1년된 자동차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이전부터 필이 꽂힌 록스타를 사게 되었다. 

   

  <2001년 가을 서산>

 

요~ 상태가 순정상태이다. 공장에서 나온 쫙~~~빠진 이쁜 순정 상태의 모습이다.

그런데, 운전 성격상 R2를 도로에서 타는 것보다 논길, 물길, 산길, 바닷길 등 비포장 도로로 자주 몰고 다니다보니 조금씩 차가 망가져 갔다. 그렇게 내 첫번째 록스타가 서서히 지쳐가고 있을 때, 우연히 접하게된 동호회가 내 Daum 역사상 첫 까페인 RPM이다.

동호회 사람들과 일산 강명한 모터스 샾 - 동갑내기 강명한 사장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차를 튜닝하기 시작했다. 직장 끝나고, 샾에 정비하러 온 다른 차들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밤 12시까지 매일 조금씩 R2에 애정과 돈을 쳐발라 주기 시작했다.

 

180mm를 시작으로 시행 착오로 거듭하여 순정 상태, 130mm를 오가다가 순정150mm에서 최적의 상태를 찾은

 샤클. 이 작업 계속하다보니 나중에는 자키 2개만 있으면 혼자서 30분이면 샤클 교환 그냥해 버렸다. ^^;;

 

사제 알루미륨 휠도 끼워주고, 흉내만 낸 MT 타이어도 장착했다.

 

옆으로 튀어나온 바퀴를 가려주고 흙탕물이 튀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FRP 오버휀다를 박아주고, 순전히 뽀대(?)를 위해 포터 차량에 있던 앞 보조 범퍼도 이식해주었다.

 

실내에도 신경을 써서 입문용이기는 하지만 앰프와 우퍼, 스피커 등 오디오 시스템도 설치하고 나니, 아래와 같은 포스가 점점 나타났다.

 

 

 

 

거기다가 마지막 엑센트로 수염도 길러주는 센스를 발휘하면, 짜잔~~~~ 

돌 던지지 마라, 내 쓰딸~~~이다.

 

뽀너스로 추억의 록스타 TV광고를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