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terest

Photo : 다시 시작하는 사진찍기

난... 

가끔 인생의 중요한 분수령에서 발휘되는 다소 빠른 결단력에 스스로 놀라기도 하지만, 가끔은 별것도 아닌 것에 목숨(?)을 걸거나 결정할 순간에 지지부진+우유부단 속에 허우적 거리는 내 모습에 스스로 민망해하기도 한다.

별것도 아닌 일에 이리재고 저리재고,

몇날 몇달을 쓸데없이 정보를 찾는 답시고 인터넷의 바다에서 시간을 허비하다가,

...그러다가 덜컥 확~~ 질러버릴 것이면서!! 


다시 카메라를 시작하기로 맘을 먹고는 기종선택에 또 목숨을 건다. ㅠㅠ

풀프레임을 지원하는 캐논 5d로 갈것인가,

아니면 크롭바디지만 손에 익은 니콘으로 갈것인가를 고심하며 많은 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 다른 사람의 사용기를 읽거나 좋은 매물이 나오지 않았나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뭐 하는 짓인지? 정작 중요한 나의 생각을 정하고 행하는 일은 뒤로 내팽기치고!)

이렇게 쓸데없는 고민하기 보다는 카메라를 들고 사진찍기 내공을 키우는 것이 더 좋았을텐데.


어째든 full frame을 지원하는 5d와 조작이 쉬운 니콘계열 d300 혹은 d200, 이 셋중에서 몇년전 나의 주력 기종이었던 d200을 재구매했다.

렌즈는 50.4에 비해 떨어지는 50.8d 쩜팔이로 구했다. 




니콘의 장점은 렌즈가 이전 수동식 렌즈부터 요즘 나오는 vr 지원되는 자동렌즈까지 모두 호환이 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기계식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넘어오면서 색감 등에서 캐논의 매력이 훨씬 좋아졌다고 하지만, 처음 카메라 가방을 매고 다니던 시절부터 곁에 있던 Nikon의 향수를 잊을 수 없나보다.


중급기 이상의 카메라는 가벼운 여행에서는 그 무게와 이동성의 불편함으로 휴대하기 어렵지만, d200 구입시 딸려온 헤링본 핸드 스크랩 덕분에 마치 캠코더와 같이 한 손으로도 찍을 수 있는 기동성이 확보되어 기분이 좋다. 추가로 모노포드(mono-pod), 무선 릴리즈(release), 스트로보우는 기본급으로 구비해야겠다. 


자 이제는 똑딱이 디카와 중급기 디카도 구입했으니, 때에 따라 알맞은 사진찍기 놀이를 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