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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영화 은교에서의 박해일의 못 미침 소설과 그 소설을 영상화한 영화를 모두 보았을때는 한쪽의 영향으로 다른 한쪽을 폄하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소설 '은교'를 읽고 난 후 영화 '은교'를 본 내가 지금 영화를 폄하하고 싶다 - 정확히는 박해일을 까고 싶다. 예전부터 박해일의 연기를 보면 부풀려진 면이 많았다고 생각해왔다. '살인의 추억'에서 눈빛연기가 인상적이라고 사람들이 말하지만 나는 그가 동공만 부라렸을뿐 감정이 폭발된 것을 느낄 수 없었다. 그의 연기가 물 흐르듯, 자연스러던 것은 그의 실제 나이와 비슷해던 '작업의 연애의 목적' 이었다. 아쉽게도 영화 '은교'에서 보여준 박해일의 연기는 영화속에서 그가 내뱉은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갈라진 노인 목소리같은 껍데기일 뿐이다. 이슈였던 특수 분장과 성기 노출만이 있었을 뿐, 70대의 .. 더보기
내멋대로, 내맛대로 내 삶이다 곡해할지도 모르는 말로 표현하자면 "꼴리는 대로 살자"는 것이다. 방종이나 타인의 존엄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신나게 놀자.이 말은 내가 처음하는 것이 아니다. 놀랍게도 공자도, 예수도, 신사임당도, 프로이트도, 페스탈로찌도, 그리고 멀리 갈 필요도 없이 학교 담탱이도, TV오디션 프로그램의 수많은 멘토들도 같은 말을 다르게 할 뿐이다. 신념, 믿음, 열정, 내적동기, 슈퍼에고, 자아계발, 꿈 이라고 다르게 말할 뿐이다. 성인군자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최소한 한가지는 하고 살았기에, 대신 남들이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우습게 바라 볼 수 있던것이다. 내가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삶이 재밌다. 높은 차원의 내 자유의지에 의한 자아의 실현이든, 낮은 차원의 사회 계급지위를 이용한 째째한 권력의 .. 더보기
Movie : Bang Bang You're Dead 어둠의 경로를 통해 영화를 많이 보지만, 영화가 내 주된 관심사이거나 취미는 아니다. 액션 영화는 잠시 눈만 즐겁고, 사랑이야기 나오는 드라마는 시나리오가 항상 뻔하고, '28 days later'를 제외한 좀비가 나오는 공포영화는 원래부터 싫어했다. 2월부터 제목으로 재미있을 것같은 영화를 하루에 3~4편씩 싹쓸이하듯 몰아서 일주일 넘게 보고 나니, 보고싶은 영화도, 흥미가는 영화도 마땅히 없었다. 그러다가 2002년 발표된 bang, bang, your're dead를 보게되었다. 즐거리도 모르고, 포스터도 확~ 눈길을 끌지 못 했지만 하드디스크에 더 이상 눈길가는 영화가 없었다. 다운로드한게 아까워서 그냥 KMP를 실행해서 감상~! 결과는....... 영화의 흡입력으로 두 번 연속으로 영화를 봤다... 더보기